
Martin van Meytens · PD
이중 초상화
상세 정보
이야기
벨베데레는 이 그림을 그저 '이중 초상'이라고만 부르고, 두 사람의 이름은 밝히지 않습니다. 그러니 알 수 있는 것은 모두 그림 속에 있습니다. 남자는 모피 모자를 쓰고 모피로 테를 두른 붉은 벨벳 실내복 차림으로 책상 앞에 앉아 있습니다. 신사가 집에서 책과 서류에 둘러싸여 지낼 때 입던 헐렁한 옷입니다. 옆의 잉크병에는 깃펜이 꽂혀 있습니다. 그의 손가락이 짚고 있는 종이에는 라틴어 글귀가 적혀 있는데, 남자 쪽을 향해 쓰여 있어서 우리에게는 거꾸로 보입니다. 거기에는 로마 숫자로 1740년이 적혀 있고, 그가 그때 60세가 되는 해를 살고 있었다는 말이 덧붙어 있습니다. 곁의 젊은 여인은 금빛 코르셋에 줄무늬 비단을 입고 소매에 레이스를 달았습니다. 그녀가 작은 상자를 열어 내밀자 남자의 손이 벌써 그 안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