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brecht Dürer · PD
지기스문트 황제
상세 정보
이야기
지기스문트는 1437년에 죽었다. 뒤러가 그를 그린 것은 1512년 무렵, 75년쯤 지난 뒤였고, 얼굴은 옛 초상을 근거로 삼았다. 뉘른베르크가 이 황제의 모습을 원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1423년 9월의 문서로, 당시 로마왕이던 지기스문트가 제관과 검, 제의 같은 신성로마제국의 보물을 영구히, 되돌릴 수 없이 이 도시에 맡겼기 때문이다. 보물은 1424년 3월에 도착했다. 그 뒤로 해마다 한 번, 부활절이 지난 두 번째 금요일에 시장 광장에서 사람들에게 공개되었다. 공개 전날 밤이면 보물을 그 광장에 면한 집의 벽감에 넣어 두었고, 시 참사회는 1512년 무렵 그 벽감을 가릴 큰 패널 두 점을 뒤러에게 주문했다. 한 점이 지기스문트, 다른 한 점이 카롤루스 대제다. 닫으면 문장과 명문이, 열면 두 황제가 보였다. 공개는 1524년을 끝으로 중단되었고 뉘른베르크에는 종교개혁이 자리를 잡았다. 두 해 뒤 패널은 시청사로 옮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