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van Gogh, Enclosed Field with Peasant, 1889. Wikimedia Commons. · PD
농부가 있는 울타리 친 밭
상세 정보
이야기
1889년 가을, 반 고흐는 지난겨울의 발작에서 회복하려고 스스로 원해 프로방스 생레미의 생폴 요양원에 머물고 있었다. 담으로 둘러싸인 이 밀밭은 요양원 뒤편에서 그가 바라볼 수 있던 한 뙈기의 땅으로, 계절과 빛이 바뀔 때마다 그는 같은 밭을 몇 번이고 그렸다. 그림 속은 10월이다. 땅은 이미 고랑으로 갈렸고, 한 농부가 밀단을 지고 밭을 가로지르며, 그 뒤로 알피유 산맥이 좁은 하늘 아래 솟아 있다. 밭을 갈고 거두는 모습은 농사일과 들판의 순환을 담은 형상으로 반 고흐의 평생을 따라다녔다. 이 그림을 그린 지 몇 달 뒤인 1890년 7월, 그는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