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ian, Equestrian Portrait of Charles V, 1548. Wikimedia Commons. · PD
카를 5세의 기마상
상세 정보
이야기
1547년, 카를 5세는 뮐베르크 전투에서 개신교 제후 동맹을 격파했습니다. 이듬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티치아노는 그 승리를 이 기마 초상으로 남겼습니다. 승리의 여신도, 짓밟힌 적도 없이 황제는 갑옷 차림으로 홀로 말을 몰아 새벽빛 속을 나아갑니다. 손에 든 창은 고대 로마 황제의 상징이자, 개신교에 맞선 가톨릭의 수호자라는 그의 자기 인식을 담고 있습니다. 티치아노는 우의적 장식 대신 인물과 말, 그리고 물든 하늘만으로 위엄을 만들어 냈고, 이 구성은 이후 유럽 군주 기마 초상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정작 카를 5세의 얼굴은 승리자의 것이라기엔 지치고 병약해 보이는데, 실제로 그는 통풍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