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dier Descouens · PD
「샹젤리제」를 위한 습작
상세 정보
이야기
봄날의 풀밭, 작은 꽃들 사이로 밝은 빛깔의 긴 옷을 입은 여인들이 걸어간다. 머리에 화관을 쓴 이도 있고, 흰 꽃을 한 아름 안은 이도 있다. 앙리 마르탱이 그린 이 풍경은 사실 사후 세계다. 제목의 샹젤리제는 고대 신화에서 축복받은 영혼들이 죽은 뒤에 머문다는 낙원, 엘리시온 들판을 뜻한다. 이 그림은 같은 주제의 대작을 위한 습작이며, 그 대작은 1939년에 프랑스 정부가 사들여 보르도 미술관에 기탁했다. 당시 마르탱은 80세를 바라보고 있었다. 젊은 시절 그는 죽음을 무겁고 극적으로 그렸다. 뒤편에 늘어선 가느다란 포플러와 보랏빛 언덕은 그가 살던 로트 지방 라바스티드뒤베르 근처의 풍경에서 가져온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