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시절의 페르난도 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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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에스파냐 왕좌에 오른 첫 부르봉 가문의 왕 펠리페 5세는 1722년 장 랑크를 파리에서 마드리드로 불러들였다. 랑크는 이아생트 리고의 공방 출신으로, 스승이 베르사유 궁정에서 하던 일을 마드리드 궁정에서 맡게 된다. 그림 속 왕자는 열 살이다. 프라도가 이 캔버스를 1723년경으로 잡는 근거는 오직 그 나이뿐인데, 페르난도는 1713년 9월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다. 연어빛 상의를 가로지르는 푸른 띠는 프랑스 성령 기사단의 것이고, 가슴에는 황금양모 훈장이 걸려 있다. 당시 그는 왕위를 이을 가망이 없는 동생이었다. 1724년 1월 펠리페 5세는 형 루이스 1세에게 양위했다. 루이스 1세는 그해 8월 천연두로 죽었고 아버지가 왕관을 되찾았으며, 페르난도는 23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 화면 왼쪽 아래에는 413이라는 숫자가 캔버스에 직접 적혀 있다. 라 그란하 궁전 목록에서 이 그림이 달고 있던 번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