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랑크
1674–1735 · 프랑스 · 바로크, 로코코
이야기
1734년 성탄 전야, 스페인 왕들의 요새 궁전이던 마드리드의 옛 알카사르가 밤새 탔다. 이웃 수도원의 종이 화재를 알리며 울렸고, 도시 사람들은 그것을 자정 미사를 부르는 종으로 여겼다. 왕실 소장품 가운데 500점이 넘는 그림이 사라졌다. 라스 메니나스는 상한 채로 건물에서 빠져나왔고 나중에 손질을 받았다. 불은 궁정 화가의 방에서 시작되었다고 대체로 이야기된다. 장 랑크라는 프랑스 사람의 방이다.
랑크는 1720년대 초에 스승 이아생트 리고의 추천으로 마드리드에 불려왔다. 리고는 루이 14세의 뛰어난 초상화가였고, 랑크는 그의 조카딸과 결혼했다. 스페인 왕 펠리페 5세는 가족의 프랑스식 초상을 원했고 랑크는 그것을 대주었으며, 왕실 전체를 한 화면에 담은 가족 그림도 그렸다. 그 십년이 끝날 무렵에는 리스본의 포르투갈 궁정으로 파견되었다.
마드리드의 경쟁 화가들과는 사이가 힘들었고 시력도 나빠지고 있었다. 그는 화재가 나고 몇 달 뒤인 1735년 그 도시에서 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