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leb Simonov · PD
성 마르코 시신의 발견
상세 정보
이야기
틴토레토가 1560년대에 그린 이 그림은, 베네치아 사람들이 알렉산드리아의 무덤들을 뒤져 성 마르코의 유해를 찾아내는 순간을 담았다. 급격히 좁아지는 둥근 천장의 복도가 화면 깊숙이 빨려 들어가고, 사람들은 무덤에서 시신을 끌어 내리며 소란을 피운다. 그런데 화면 왼쪽, 밝게 빛나는 노인이 손을 들어 이 소동을 멈추게 한다. 그가 바로 성 마르코 자신으로, 앞쪽에 이미 눕혀진 시신이 자기 것임을 가리키며 더는 헤집지 말라 이르는 것이다. 틴토레토는 격렬한 명암과 아득한 원근으로, 유해를 찾는 일을 마치 유령이 나타나는 밤의 사건처럼 그려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