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ul Cézanne, Forest, 1902. Wikimedia Commons. · PD
숲
상세 정보
이야기
1902년 무렵 세잔은 엑스를 거의 떠나지 않았다. 아침이면 도시 동쪽의 숲이 우거진 저택 샤토 누아르로 향하는 길을 올랐다. 그곳에 그는 캔버스를 두는 방 하나를 빌려두고 있었고, 소나무 숲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이 숲속 풍경은 그가 몇 번이고 되풀이해 그린 자리 가운데 하나다. 인물도 이야기도 없이, 가운데의 불그스름한 바위와 곧게 뻗은 줄기, 우듬지 사이로 스미는 빛만이 있을 뿐이다. 그가 색의 얼룩으로 숲을 쌓아 올리는 방식을 눈여겨보라. 아래쪽은 따뜻하고 잎사귀는 차가우며, 일부러 칠하지 않아 맨 캔버스가 드러난 자리도 있다. 1906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는 이 나무들을 그리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