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말돌리회의 네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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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베네치아와 무라노 사이의 작은 섬 산 미켈레에는 수백 년 동안 카말돌리회 수도원이 있었다. 흰 수도복을 입는 베네딕도계 수도회다. 도서관 덕분에 이곳은 학문의 터전이 되었고, 1450년 무렵 수도사 프라 마우로가 여기서 커다란 세계 지도를 그렸다. 그 지도는 지금 베네치아의 마르차나 도서관에 있다.
잔도메니코 티에폴로는 이 작은 제단화를 그 수도원 성당을 위해 그렸고, 수도회의 성인 네 명을 담았다. 미술관은 수도복의 흰색이 화면 거의 전체로 번져 있다는 점을 짚고, 인물들의 얼굴에서 거의 캐리커처 무리 같은 면모를 본다. 18세기 말 계몽주의의 회의적 정신을 받아들인 화가가 그린 종교화라는 것이다. 수도원은 1810년 나폴레옹 지배 아래에서 폐지되었고, 섬은 지금 베네치아의 공동묘지가 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