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마르코 광장 위의 성부
상세 정보
이야기
산 마르코 광장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한 가지 세부가 제작 연도를 알려 준다. 종탑 발치에는 로제타가 보이는데, 야코포 산소비노가 1540년에 막 완성한 낮은 대리석 주랑이다. 그래서 이 광장을 위에서 내려다본 조망은 1540년보다 오래되었을 수 없다. 지붕들 위로는 성부가 떠 있어, 베네치아의 의례적 중심을 굽어본다. 이 화폭은 공화국의 재무관들이 장부를 기록하던 카메를렌기 궁에 걸려 있던 세 폭 가운데 중앙의 한 폭이었다. 이 높은 자리에서 도시의 공적 무대가 모두 펼쳐진다. 대성당, 종탑, 관리와 상인들이 날마다 지나던 아케이드. 물감 속에는, 아래에서 행정관들이 일하는 동안 대리석으로 다시 지어지고 있던 1540년의 베네치아가 지금도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