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고다

골고다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532
기법
유채

이야기

골고다는 예루살렘 외곽,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힌 언덕입니다. 1530년 무렵 이 주제를 그린 그림에 요구된 것은 무엇보다 시선을 십자가에 붙들어 두는 일이었습니다. 1532년경에 그려진 이 패널화는 정반대로 갑니다. 십자가 처형 장면은 넓고 부산한 풍경 속에 놓여 있고, 그 주위로는 병사와 기마병, 구경꾼 같은 자잘한 인물들이 저마다 제 일에 몰두한 채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그래서 한가운데의 죽음은 둘레의 일상적인 북적임과 시선을 두고 다투게 됩니다. 그림을 그린 화가는 여전히 수수께끼입니다. 그는 지금까지 아무도 온전히 풀어내지 못한 얽힌 글자를 현존하는 단 한 점의 패널에 남겼을 뿐, 그 밖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글자 조합과, 서명된 작품이 전하는 독일 도시 브라운슈바이크의 이름으로만 그를 부릅니다. 이 골고다는 그가 일상의 군중으로 채운 성경 장면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는 16세기 두 번째 사반세기에 안트베르펜에서 활동했고, 그런 그림 20년 남짓을 넘어서는 아무런 자취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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