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rl Friedrich Schinkel · PD
바닷가 바위 위의 고딕 교회
상세 정보
이야기
1803년 이탈리아 여행길에 싱켈은 이스트리아 해안의 작은 항구 피란에 들렀고,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바위 위에 선 교회를 보았습니다. 12년 뒤 그 기억은 이 상상의 고딕 성당이 되었습니다. 성당은 바위에서 그대로 솟아난 것처럼 보입니다. 그림을 그린 1815년은 워털루 전투가 있던 해입니다. 나폴레옹에 맞선 해방 전쟁을 막 끝낸 프로이센에서 고딕 양식은 독일 고유의 건축으로 여겨졌고, 건축가 출신인 싱켈은 이 무렵 상상 속의 성당을 여러 점 그렸습니다. 낮게 걸린 해는 건물 뒤에 숨어 있습니다. 앞쪽 길에서는 중세 복장을 한 기마 일행이 항구 쪽으로 내려가며, 1455년의 실제 기둥을 본뜬 고딕 양식의 돌기둥 곁을 지나갑니다. 베를린의 은행가 요아힘 하인리히 빌헬름 바게너는 그림이 완성된 그해에 이 작품을 샀습니다. 그의 첫 소장품이었고, 훗날 프로이센 국왕에게 유증된 그의 컬렉션은 베를린 국립미술관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