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를 든 할리퀸

기타를 든 할리퀸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924
기법
유채
크기
190 × 97 cm

이야기

1920년대 초 파리의 화가들은 이탈리아 옛 즉흥극의 인물들을 거듭 그렸고, 그중에서도 알록달록한 마름모 무늬 옷을 입은 아를르캥이 가장 사랑받았다. 이 그림에서 그 옷을 입은 사람은 드랭과 피카소 밑에서 일했던 스페인 화가 하신토 살바도다. 이 작품보다 한 해 앞선 1923년, 피카소도 그를 같은 차림으로 그린 적이 있다. 드랭은 그를 모래밭 위에 세우고, 뒤로는 어두운 바다의 띠를, 그 위로는 구름 낀 옅은 하늘을 펼쳤다. 캔버스의 높이는 두 미터 가까이 된다. 두 손은 곧 연주를 시작할 듯 기타를 쥐고 있지만, 한쪽 다리를 든 자세는 춤을 추기 직전처럼 보이고, 얼굴은 무표정하게 옆으로 돌아가 있다. 미술관은 흰 칼라와 흰 양말에 떨어진 강한 빛 두 군데가 인물을 한층 낯설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살바도는 짝을 이루는 드랭의 그림 〈아를르캥과 피에로〉에서도 모델을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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