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van Shishkin · PD
수확
상세 정보
이야기
1850년대 초, 젊은 이반 시시킨은 카잔의 김나지움을 그만두고 옐라부가의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그림을 배우러 모스크바로 떠난 것은 1852년이었다. 그 집은 상인이던 아버지가 1835년에 지은 것으로, 지금은 기념관이 되어 화가의 그림 다섯 점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이른 것이 이 〈수확〉이다. 다만 기념관은 제작 시기를 1850년대라고만 밝힌다. 화면에는 추수가 한창인 너른 들판이 펼쳐지고, 곡식 단을 세워 놓은 더미가 먼 끝까지 이어진다. 그 너머 완만한 언덕 위에 마을과 하얀 교회가 보인다. 앞쪽에서는 붉은 옷을 입은 여인 몇이 곡식 단 사이에서 쉬고, 캔버스의 위쪽 절반은 높이 솟은 흰 구름이 가득한 하늘이다. 시시킨이 그린 장소를 찾아다닌 지역 영화감독은 이 풍경을 옐라부가 근처 타타르스키예 첼니 마을과 연결 짓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