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례자 요한과 천사들과 함께 있는 성가족
상세 정보
이야기
이 작은 패널화를 누가 그렸는지 보르게세 가문은 200년 가까이 확실히 알지 못했습니다. 1693년 목록에는 그저 페라라 출신의 '도시'라는 성만 적혀 있는데, 에스테 가문을 섬긴 도시 형제 가운데 누구를 가리켜도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1833년 목록에서는 같은 페라라 출신 화가 가로팔로의 작품으로 바뀌었습니다. 바티스타 도시라는 이름은 19세기 말에야 감식가 조반니 모렐리가 내놓았습니다. 그는 귀나 손 같은 세부에 드러나는 버릇으로 화가를 가려낸 사람이었고, 그 뒤로 이 판단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미술관은 제작 시기를 1535년에서 1542년 무렵으로 봅니다. 화면의 거의 절반은 풍경으로, 강이 탑들이 선 마을 곁을 굽이돌아 푸른 산줄기로 이어집니다. 성가족은 풀과 덩굴에 뒤덮인 벽돌 폐허 앞에 앉아 있고, 한 천사가 어머니 무릎에 누운 아기 예수에게 꽃다발을 내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