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lo Crivelli · CC0
훌트신스키 성모
상세 정보
이야기
이 작은 패널화의 이름은 화가의 것이 아닙니다. 20세기 초에 이 그림을 소장했던 베를린의 수집가 오스카 훌트신스키에게서 온 이름이지요. 그림 자체는 훨씬 오래되었습니다. 카를로 크리벨리가 1460년 무렵, 아직 젊은 시절에 그렸습니다. 파도바에서 스콰르초네의 공방을 막 거친 직후로, 거기서 익힌 단단하고 예리한 윤곽선, 과일 화환, 그리고 금세공처럼 정교하게 다룬 금박에 대한 취향이 이 작은 화면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성모는 난간 위로 몸을 기울여, 바로 그 턱에 올라선 아기 예수를 받치고 있습니다. 크리벨리는 평생 그림에 '베네치아 사람'이라고 서명했지만, 정작 베네치아를 영영 떠나 아드리아해 연안의 마르케 지방에서 거의 평생을 그렸습니다. 이 그림은 지금 샌디에이고 미술관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