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eksander Gierymski · PD
정자에서
상세 정보
이야기
1882년 로마에서 돌아온 알렉산데르 기에림스키는 바르샤바에서 이 그림을 그렸다. 화면은 18세기풍 옷을 입은 사람들이 여름날 정원의 정자에 모여 담소하는 장면이다. 하지만 화가의 진짜 관심은 사교 장면 자체가 아니라 빛이었다. 이파리 사이로 쏟아진 햇살이 얼굴과 옷, 탁자 위에 얼룩덜룩 부서지고, 기에림스키는 윤곽선 대신 촘촘한 색점으로 그 반짝임을 잡아냈다. 프랑스 인상주의가 막 퍼져 나가던 시기에, 폴란드 화가가 독자적으로 밀고 나간 빛의 실험이 여기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