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실에서
상세 정보
이야기
1881년 파리 살롱은 처음으로 미술가들이 직접 꾸렸습니다. 국가가 운영에서 손을 떼고 새로 생긴 프랑스 미술가 협회에 넘겼기 때문입니다. 알베르 바르톨로메는 이 살롱에 실물 크기의 초상화 한 점을 냈습니다. 주인공은 아내 프로스페리로, 정원에서 온실로 막 들어서며 한 손을 문틀에 얹고 있습니다. 화분에 심은 야자, 꽃핀 관목, 초록 덧창, 문밖의 햇살 가득한 잔디밭과 밝은 집은 당시 부유한 파리 가정이 즐겨 내보이던 것들이지요. 옷차림은 거의 기록처럼 꼼꼼해서, 목의 짙은 리본과 줄무늬 소매, 물방울무늬 상의, 검은빛이 도는 보랏빛 주름치마까지 또렷합니다. 오르세 미술관은 1990년 미술관 친구회로부터 이 그림을 기증받았고, 이듬해에는 그림 속 드레스 자체도 소장품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