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Édouard Vuillard · PD
붉은 커튼이 있는 실내
상세 정보
이야기
언뜻 보면 정물화입니다. 가는 붉은 줄무늬가 있는 흰 천 위에 키 큰 옅은 빛깔의 병이 서 있고, 앞에는 둥근 바구니, 뒤에는 가장자리에 어두운 방울 장식이 달린 붉은 휘장과 갈색 벽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바구니 위의 밝은 얼룩이 차츰 금발 머리로 보이고, 그 아래 파란 부분은 반쯤 몸을 숨긴 채 쪼그려 앉은 어린아이가 됩니다. 2000년 파리에서 이 그림이 팔릴 때 제목도 바로 〈파란 옷을 입고 쪼그려 앉은 아이〉였습니다. 뷔야르는 1891년 무렵 높이 약 43센티미터의 판지에 유채로 이 그림을 그렸고, 끝내 팔지 않았습니다. 오른쪽 아래의 서명은 작업실 도장이며, 1940년 화가가 세상을 떠났을 때도 그림은 작업실에 있었습니다. 오르세 미술관에는 2011년에 들어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