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의 희생

이삭의 희생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630
기법
유채

이야기

이 그림은 한 쌍의 절반으로 그려졌고, 두 점은 지금도 나란히 걸려 있다. 짝이 되는 그림은 처음으로 살해된 아이 아벨을 애도하는 아담과 하와를 담는다. 이쪽에서는 이야기가 반대 방향으로 흐른다. 하느님에게서 아들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라는 명을 받은 아브라함은 이미 칼을 치켜들었고, 마지막 순간 천사가 그 팔을 붙들어 소년은 목숨을 건진다. 눈길을 끄는 것은 리스가 이 모두를 얼마나 조용히 연출하는가이다. 치켜든 칼날의 공포로 화면을 채우는 대신, 그는 인물들 둘레에 넓고 잔잔한 풍경을 펼치고, 언덕과 하늘의 길고 노래하는 듯한 선에 감정을 맡긴다. 칼은 끝내 떨어지지 않고, 온 장면은 위험이 이미 지나간 듯 풍경 속으로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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