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
상세 정보
이야기
이 그림이 베네치아에서 그려진 1650년 무렵, 유디트 이야기는 이탈리아 화가들이 거듭 다룬 주제 가운데 하나였다. 베툴리아 성읍의 과부 유디트는 아시리아 장군 홀로페르네스의 천막에 들어가, 술에 취해 잠든 그의 목을 베어 자기 백성을 구한다. 레니에가 그린 것은 바로 그 직후의 순간이다. 다툼의 흔적은 없다. 유디트는 화면 앞쪽에 고요히 반쯤 몸을 돌린 채 서서, 여전히 칼을 쥐고 있고 잘린 머리를 곁에 둔 모습으로, 어두운 배경에서 단단한 빛에 드러난다. 그는 평생에 걸쳐 이 여걸에게 여러 차례 돌아왔고, 그의 '유디트'는 여러 소장처에 여러 판본으로 남아 있다. 이 베네치아 화폭은 최근에야 복원되어 2021년 아카데미아의 17·18세기 베네치아 회화 사이에 전시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