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kseli Gallen-Kallela · PD
저주하는 쿨레르보
상세 정보
이야기
1899년 2월,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는 핀란드의 자치권을 단숨에 축소하는 선언을 내렸다. 당시 핀란드는 여전히 러시아 제국의 일부였다. 나라는 더욱 강하게 자기 신화로 돌아섰고, 갈렌칼렐라는 이미 여러 해 동안 핀란드 민족 서사시 《칼레발라》에서 소재를 길어 올리고 있었다. 그림 속 인물은 쿨레르보다. 노예로 팔려 간 고아인 그는 하늘을 향해 주먹을 치켜들고 복수를 맹세한다. 그는 황량한 북방 풍경 속에 홀로 서 있고, 뒤로는 소 떼가, 허리에는 뿔피리가 있다. 그해 신문을 읽던 핀란드인에게, 모욕당한 사내가 자신보다 큰 힘을 저주하는 모습은 먼 전설이 아니었다. 갈렌칼렐라가 이 그림을 그린 것은 선언이 헬싱키에 닿은 바로 그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