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Édouard Vuillard · PD
방문
상세 정보
이야기
작은 캔버스다. 세로 18센티미터, 가로 23센티미터 남짓에 물감을 아주 얇게 칠해서 거의 모든 곳에 천의 결이 비친다. 1891년경 뷔야르가 여기에 그린 것은 방문 장면이다. 1890년대 초 파리의 부르주아 가정에서 방문은 규칙이 까다로운 사교였다. 안주인마다 손님을 맞는 '정해진 날'이 있어서 지인들이 들러 잠시 앉았다 갔고, 방문을 받으면 반드시 답방을 해야 했다. 그런데 이 그림 속 만남은 이상하리만큼 조용하다. 올리브색 옷의 여인은 무릎 위에 두 손을 모으고 꼿꼿이 앉아 있다. 그 옆의 인물은 노란 벽지를 배경으로 한 검붉은 그림자로만 남았고, 어두운 웃옷을 입은 또 다른 여인은 밝은 안락의자 앞에 고개를 숙이고 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