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van Gogh, Lilac Bush, 1889. Wikimedia Commons. · PD
라일락 덤불
상세 정보
이야기
반 고흐가 이 그림을 그린 1889년 5월, 그는 막 생레미의 생폴 요양원에 스스로 들어간 참이었다. 담장 안에 갇힌 그에게 허락된 세계는 요양원의 정원뿐이었고, 그는 손이 닿는 그 좁은 자연을 열정적으로 그려 냈다. 이 라일락 덤불도 그중 하나다. 다듬지 않고 제멋대로 웃자란 덤불이 화면을 가득 메우고, 붓질은 잎사귀 하나하나를 따라 소용돌이친다. 뒤엉킨 초록과 보랏빛 꽃 무더기 사이로, 정원사의 손이 닿지 않은 봄의 한 귀퉁이가 그대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