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과 그의 딸들
상세 정보
이야기
이 작은 패널화 속 하늘은 불타고 있다. 불줄기가 소돔 위로 쏟아지고, 탑이 무너지며, 항구에는 두 동강 난 배들이 널려 있다. 앞쪽 붉은 천막 앞에서 롯은 한 딸을 끌어안고 있고, 다른 딸은 무거운 병을 들고 걸어 나간다. 성경 이야기는 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먹여 그의 자식을 갖는 것으로 끝나는데, 그 술이 이미 화면에 들어와 있다. 프랑스의 시인이자 배우, 연출가였던 앙토냉 아르토는 이 그림을 두고 한 편의 글을 썼고, 그 글은 1938년에 나온 책 『연극과 그 이중』에 실렸다. 오랫동안 루카스 판 레이덴의 작품으로 여겨졌지만, 1900년에 이 그림을 사들인 루브르 박물관은 지금 16세기 안트베르펜이나 레이던의 이름 모를 화가의 작품으로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