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과 그의 딸들 [뒷면]](https://artgabmlhtb6ca6sy.blob.core.windows.net/artwork-images/Q20174732/1024w.webp)
Albrecht Dürer · PD
롯과 그의 딸들 [뒷면]
상세 정보
이야기
지금 보시는 것은 판의 뒷면입니다. 앞면에는 성모자가 그려져 있습니다. 1496년에서 1499년 사이에 뉘른베르크의 한 집안을 위해 그린 그림이고, 양면 모두 완성된 회화입니다. 즉 이 판은 뒤집어 가며 양쪽을 다 보라고 만든 물건이었습니다. 같은 시기에 뒤러는 목판 연작 《요한 묵시록》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1498년에 펴낸 이 연작에는 하늘에서 불이 쏟아져 내리는 장면이 거듭 나옵니다. 독일에서 1500년 무렵에 세상이 끝나리라 믿는 사람이 적지 않던 시절입니다. 여기서는 롯이 두 딸과 함께 소돔을 빠져나오고, 등 뒤에서 도시들이 환한 불길로 타오릅니다. 길 저 멀리 서 있는 사람이 그의 아내입니다. 뒤를 돌아본 자리에서 그대로 소금 기둥이 된 모습입니다. 성모자의 뒷면에 이 이야기를 놓은 예는 매우 드물고, 두 면이 함께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