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과 자비(옛 제목: 에로스와 함께한 지상의 베누스와 안테로스와 함께한 천상의 베누스)
상세 정보
이야기
이 둥근 패널화는 아기의 탄생을 기념하려고 그린 것이다. 토스카나에서는 아이를 낳은 어머니에게 '데스코 다 파르토'라 불리는 그림 쟁반을 선물하곤 했고, 이런 쟁반은 그 뒤에도 기념품으로 간직되는 일이 많았다. 주제는 대개 사랑과 다산에 관한 것인데, 이 작품의 어려움도 바로 거기서 시작된다. 무엇을 그린 것인지 아무도 확실히 모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왼쪽의 벗은 여인은 안테로스를 거느린 천상의 베누스로 읽혔고, 에로스와 함께 서 있는 지상의 베누스와 짝을 이룬다고 여겨졌다. 에로스의 무기는 나무에 걸려 있다. 반면 앉아 있는 여인을 사랑과 함께한 자비의 우의로 보는 학자들도 있으며, 루브르가 지금 쓰는 제목도 이쪽이다. 미술관은 제작 시기를 15세기 말에서 16세기 초 사이로 넓게만 잡고 있다. 한때 소도마가 제2의 고향으로 삼은 시에나의 키지 존다다리 궁에 있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1914년 바질 드 슐리히팅 남작의 유증으로 루브르에 들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