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원의 보좌에 앉은 성모자와 교회 박사들
상세 정보
이야기
이 패널은 거의 580년 동안 자리를 좀처럼 옮기지 않았습니다. 1446년, 산타 마리아 델라 카리타 대신심회의 회합실을 위해 그려졌는데, 바로 그 건물이 지금의 아카데미아 미술관입니다. 그러니 처음 놓였던 자리에서 몇 걸음 떨어진 곳에 걸려 있는 셈입니다. 관을 쓴 성모는 금빛과 꽃이 가득한 담장 두른 정원의 높은 고딕식 옥좌에 앉아 있고, 그 둘레에 네 분의 교회 박사가 서 있습니다. 저마다 상징물을 지녀, 히에로니무스는 작은 성당 모형을, 그레고리우스는 교황의 삼중관을 들고 있습니다. 독일 출신 화가 조반니 달레마냐가 처남 안토니오 비바리니와 함께 서명했습니다. 그로부터 네 해 뒤 달레마냐는 세상을 떠났고, 이 화려한 금박 패널은 두 사람이 나란히 완성한 마지막 대작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