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모자와 성 히에로니무스, 성 베네딕토, 막달라 마리아, 성 유스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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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이런 그림은 기도의 대상인 동시에 일종의 지침서였고, 그 지침은 등장하는 성인들 속에 적혀 있다. 1515년 무렵 디아나는 옥좌에 앉은 성모자 둘레에 네 사람을 모았다. 위대한 참회자인 성 히에로니무스와 막달라 마리아, 그리고 그 곁에 서방 수도생활의 아버지인 성 베네딕토와 파도바의 성 유스티나다. 열쇠는 바로 이 마지막 조합에 있다. 베네딕토와 유스티나를 함께 내세우는 것은 파도바의 산타 주스티나를 본원으로 삼은 개혁 베네딕도회 수도회의 표지였으므로, 이 제단화는 거의 틀림없이 그 수도회의 어느 성당을 위해 그려졌다. 디아나가 이 일에 몸담은 지 30년쯤 되었을 때의 만년작으로, 그가 평생 써 온 고요하고 좌우대칭인 성스러운 대화의 형식을 지키고 있다. 유스티나는 순교자의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있는데, 네 사람의 표지 가운데 가장 읽어내기 쉬운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