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ilko · PD
성모자
상세 정보
이야기
패널 뒷면에 카를로 크리벨리는 자랑스러운 서명을 남겼다. KAROLUS CRIVELLUS VENETUS PINXIT 1470, 곧 '베네치아 사람 카를로 크리벨리가 그리다'라는 뜻이다. 그는 베네치아에서 멀리 떨어진 마르케 지방에서 일하면서도 굳이 자신을 베네치아 사람이라 밝히는 데 마음을 썼다. 젊은 나이에 고향을 떠난 뒤, 그는 거의 평생을 이곳에서 보냈다. 템페라와 금으로 그린 이 성모자상은 본래 마체라타의 한 교회에 있었고, 훨씬 뒤에야 캔버스로 옮겨졌다. 금 바탕에 새겨 넣은 후광을 비롯해, 세부 하나하나에 금세공사 같은 정성이 배어 있는 크리벨리 특유의 또렷하고 치밀한 솜씨를 여기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