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 예수와 성 시메온과 성 히에로니무스가 있는 성모
상세 정보
이야기
성모자의 양옆에 두 노인이 서 있고, 그들이 누구인가가 이 그림에 조용한 긴장을 준다. 한 사람은 성경을 라틴어로 옮긴 학자 성 히에로니무스로, 베네치아의 신심에 익숙한 얼굴이다. 다른 한 사람은 더 드물다. 성 시메온, 복음서 이야기에서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는 약속을 받았고, 성전에서 갓난아기를 안고 평안히 떠나게 해 달라 청한 노인이다. 그를 살아 있는 아기 곁에 두는 것은, 그 앞날 전체를 하나의 고요한 무리로 모으는 일이다. 조반니 아고스티노 다 로디는 롬바르디아에서 베네치아로 와, 밀라노에서 익힌, 얼굴을 부드럽고 연기처럼 번지게 빚는 방식을 지니고 있었다. 눈과 입 언저리의 섬세한 그늘에서, 단단한 윤곽으로 그리기보다 그늘 속으로 녹아드는 이목구비에서 그것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