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vel Fedotov · PD
소령의 청혼
상세 정보
이야기
1840년대 말 러시아에는 독특한 결혼 거래가 자리 잡고 있었다. 몰락한 귀족은 상인의 지참금이 필요했고, 돈을 번 상인은 작위와 문장을 지닌 사위를 꿈꿨다. 페도토프가 그린 것이 바로 이 거래다. 그는 본래 근위 연대 장교였다가 그림을 그리려고 군복을 벗었다. 중매쟁이가 부유한 상인의 집에 소령 한 사람을 데려온다. 그가 노리는 것은 지참금이다. 상인은 허둥지둥 예복 단추를 채우고, 무도회용 드레스를 입은 딸은 수줍은 척 달아나려 하며, 어머니가 치맛자락을 붙잡아 세운다. 1849년 이 그림이 아카데미 전시회에 걸리자 반응은 대단했다. 페도토프는 그림 옆에서 자신이 지은 운문 설명을 반은 농담, 반은 설교처럼 낭송했다. 아카데미는 이 작품으로 그에게 아카데미 회원 칭호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