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icolas Poussin · PD
영아 학살
상세 정보
이야기
푸생은 이 끔찍한 장면을 최소한의 인물로 압축했다. 헤롯왕의 명령으로 아기들이 학살당하는 순간을, 그는 화면을 가로지르는 두 개의 대각선이 한 점에서 만나도록 짰다. 그 교차점에 놓인 것이 비명을 지르는 어머니의 얼굴이다. 병사의 발밑에 아이가 짓눌리고, 어머니는 입을 한껏 벌린 채 소리친다. 300년 뒤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은 이 얼굴을 두고 회화 역사상 가장 훌륭한 인간의 비명이라 말하며, 자신도 언젠가 그런 비명을 그리고 싶다고 했다. 푸생은 색마저 몇 가지 원색으로 줄여, 오직 이 외침에 모든 힘이 쏠리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