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ul Cézanne, Mont Sainte-Victoire with Large Pine, 1887. Wikimedia Commons. · PD
큰 소나무가 있는 생트빅투아르산
상세 정보
이야기
화면 오른쪽, 골짜기에 거의 숨듯이 철도 고가교가 놓여 있다. 그 무렵 프로방스에는 막 기차가 들어왔고, 시간 밖에 놓인 듯한 이 풍경에서 그 다리만이 당대의 흔적이다. 세잔은 1887년 무렵 고향 엑상프로방스 외곽에 솟은 생트빅투아르 산을 그렸다. 평생에 걸쳐 수십 번 되풀이해 그린 산이다. 앞쪽에는 큰 소나무 한 그루가 화면을 가로지르고, 그 가지들은 멀리 산등성이의 윤곽을 따라 휘어져 있다. 골짜기는 초록과 노랑으로 짜여 있고, 산꼭대기는 차가운 파랑과 분홍으로 칠해졌다. 이 풍경을 담은 세 점 가운데 이 그림이 가장 완성도가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