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화와 시
상세 정보
이야기
두루마리 위에 잉크병이 놓여 있고, 그 아래로 'CONCORDI LUMINE MAIOR', 어우러진 빛으로 더 크다는 글귀가 읽힙니다. 이 표어는 푸리니가 직접 지었습니다. 회화와 시가 자매라는 오래된 생각을 주제로 삼은 그림에 붙이려고 만든 말입니다. 왼쪽이 회화로, 한 손에 팔레트와 붓을, 다른 손에 가면을 들었습니다. 가면은 인간의 행위를 모방한다는 뜻입니다. 오른쪽이 시로, 첨필을 쥐고 있습니다. 둘은 곧 입을 맞출 것처럼 서로에게 기울어 있습니다.
주문한 곳은 피렌체의 미술가 단체인 아카데미아 델 디세뇨로, 1624년 수호성인 루카 축일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푸리니는 1626년으로 연도를 적어 넘겼습니다. 노란 천 자락에 넣은 서명 안에 그 연도가 들어 있습니다.
반응이 좋아 아카데미아는 그를 회원으로 받아들였고, 당시 피렌체에서 대공의 수학자로 있던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같은 주제로 한 점을 더 그려 달라고 청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