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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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1490년 무렵 이탈리아에서 화가에게 가장 자극적인 곳은 밀라노였습니다. 루도비코 스포르차가 다스렸고 돈이 예술가들에게로 흘러들었기 때문입니다. 조반니 암브로조 데 프레디스는 공작의 궁정 초상화가였고, 1480년대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피렌체에서 왔을 때 그의 집에 머물렀습니다. 두 사람은 뒷날 오늘날 '암굴의 성모'라 부르는 제단화를 함께 작업했습니다. 이 이름 모를 남자의 초상도 바로 그 세계에서 나왔습니다. 데 프레디스는 밀라노의 궁정인들을 또렷한 옆모습으로 그렸고, 모자의 재단선과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보기 드문 정밀함으로 잡아냈습니다. 그는 주화를 도안하고 필사본을 채색하기도 했는데, 깔끔한 윤곽을 향한 그 금세공사의 눈이 얼굴의 단단한 선에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