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brecht Dürer · PD
남자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빛은 왼쪽에서 들어오고, 남자의 그림자는 오른쪽 배경에 드리워진다. 뒤러가 연도와 모노그램을 써 넣은 자리가 바로 그 아래쪽이고, 연도의 마지막 한 자리는 읽기가 어렵다. 많은 연구자가 1524년으로 읽지만, 미술관은 이 패널을 1521년으로 잡는다. 이른 연도를 뒷받침하는 것은 그림의 형식이다. 얼굴과 손을 두 초점으로 삼는 반신상인데, 뒤러는 1500년 이후 이 형식을 버렸고 예외적으로만 다시 썼다. 1520년과 1521년 네덜란드 여행에서 그린 초상들이 그 예외였고, 그곳 화가들 사이에서는 흔한 형식이었다. 1522년부터 그는 흉상만 그렸다. 챙 넓은 모자를 쓴 이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왼손에는 둘둘 만 종이가 들려 있는데, 그의 지위를 일러 주는 물건이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