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테리나 코르나로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여기 그려진 이는 카테리나 코르나로, 키프로스 왕국의 마지막 군주가 된 베네치아 귀부인이다. 1472년 섬의 왕과 혼인했으나 한 해도 못 되어 과부가 된 그녀는 1489년까지 자신의 이름으로 나라를 다스렸다. 그해 베네치아는 그녀에게 키프로스를 공화국에 넘기라고 압박했다. 말년은 아솔로에서 작은 궁정을 꾸리며 보냈다. 이 초상은 1542년 무렵, 그녀가 죽은 지 30년도 더 지나 그려진 것이어서, 실물을 보고 그린 상이라기보다 기억에 의한 상이다. 그녀는 자신의 수호성인인 알렉산드리아의 성 카타리나의 모습으로 그려졌고, 오른쪽 아래에는 순교의 표징인 부서진 수레바퀴가 놓여 있다. 오랫동안 이 작품은 티치아노 본인의 이름으로 통했다. 오늘날 우피치는 이를 티치아노의 공방에 돌리고 그의 친척 마르코 베첼리오의 손을 후보로 들지만, 학자들 사이에서 결론은 나지 않았다. 바로 그 수레바퀴가 이 귀부인과 성녀를 하나로 읽어야 함을 알려주는 단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