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 마스티아니 브루나치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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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화면에 적힌 1809년은 피렌체에 결정적인 해였다. 나폴레옹은 토스카나를 프랑스에 병합한 뒤 여동생 엘리자 바치오키에게 맡겼고, 엘리자는 대공비를 칭하며 도시를 제국의 한 주처럼 다스렸다. 엘레나 마스티아니 브루나치가 앉아 있는 방의 가구도 그 새 정권과 함께 들어온 엄격한 양식이다.
벤베누티는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 서명했다. 부인 곁에 놓인 작은 탁자, 그 아래 선반의 좁은 옆면이다. 같은 탁자 위에는 퍼그 한 마리가 올라가 있다.
화면은 세로보다 가로가 길어서 인물보다 방이 더 넓게 담겼다. 그림은 120년 넘게 집안에 남아 있다가 1935년 12월 10일 이탈리아 정부가 레안드로 마스티아니 브루나치 백작에게서 사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