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noir, peintre du bonheur : 1841-1919 , de Gilles Néret, Köln, Taschen, 2001, p. 14. ISBN 9783822857410 · PD
그림 그리는 프레데리크 바지유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1867년, 파리에서 함께 가난한 시절을 보내던 두 젊은 화가가 있었다. 르누아르는 화실을 나눠 쓰던 친구 프레데리크 바지유가 이젤 앞에서 그림에 몰두한 모습을 그렸다. 바지유가 그리고 있는 것은 흰 천 위에 놓인 왜가리 한 마리, 정물화다. 그림 속의 그림까지 또렷이 보인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 보고 앉아, 같은 해에 상대의 초상을 하나씩 그려 주었다. 넉넉한 집안 출신이던 바지유는 형편이 어려운 동료들에게 기꺼이 화실을 내주곤 했다. 세 해 뒤 그는 프로이센과의 전쟁에 나갔다가 스물여덟 살에 전사한다. 친구의 손끝을 지켜보던 이 그림은 지금 바지유의 고향 몽펠리에에 걸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