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mbrandt · PD
니콜라스 라위츠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1631년 이 주문을 맡았을 때 렘브란트는 스물다섯쯤이었고, 라이덴에서 암스테르담으로 막 옮겨 온 참이었습니다. 자기 집안 사람이 아닌 이를 위해 그린 첫 초상화로 보이며, 어떻게든 눈길을 끌고 싶어 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그림 속 니콜라스 뤼츠는 러시아 북부와 거래하던 암스테르담 상인으로, 아르한겔스크로 배를 보내 모피를 실어 왔습니다. 그래서 렘브란트는 모피가 대신 말하게 했습니다. 검은담비 안감을 댄 두툼한 외투와 부드러운 러시아식 모자는 거의 털 한 올 한 올까지 그려져 빛을 머금고 있고, 뤼츠는 마치 당신이 방금 들어와 편지를 내미는 그를 맞닥뜨린 듯 이쪽으로 몸을 돌립니다. 그 계산은 통했습니다. 암스테르담 상인 가문들의 주문이 잇따랐고, 이 도시는 이후 십 년 내내 그를 바쁘게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