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copo Tintoretto · PD
손수건을 든 노인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온통 어두운 화면에서 밝은 곳은 단 하나, 회색 수염을 기른 베네치아 노인이 허리께에서 손가락으로 움켜쥔 흰 손수건뿐입니다. 이 사람이 누구였는지는 전해지지 않습니다. 틴토레토는 베네치아의 귀족과 관리를 무척 많이 그렸는데, 대개 똑같은 검은 옷차림에 얼굴과 손만 어두운 배경에서 빠르고 확신에 찬 붓질로 끌어냈습니다. 반면 이 그림이 프랑스로 온 경로는 분명합니다. 1662년, 젊은 루이 14세가 쾰른 태생으로 파리에 자리 잡은 은행가 에버하르트 야바흐에게서 사들였습니다. 야바흐는 당대 손꼽히는 회화 수집가였습니다. 그 뒤로 이 초상화는 왕실 소장품을 거쳐 국가 소장품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모나리자가 걸린 ‘국가의 방’에서 다른 베네치아 회화들과 함께 벽을 나누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