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ton Chladek · PD
루마니아 시인 알레쿠 버커레스쿠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안톤 흘라데크가 이 초상을 그린 1850년 무렵, 그림 속 시인은 이미 반세기 전에 세상을 떠난 사람이었다. 알레쿠 버커레스쿠는 왈라키아의 보야르 가문에서 태어나 18세기 말에 시를 쓴 인물로, 루마니아 문학에 처음으로 시인들을 안겨 준 버커레스쿠 집안의 한 사람이었다. 그의 얼굴을 직접 본 화가는 없었으니, 이 초상은 기억과 전언을 더듬어 되살린 모습에 가깝다. 흘라데크는 보헤미아 태생으로 1830년대 중반에 부쿠레슈티에 정착해, 비더마이어풍의 단정한 필치로 보야르 귀족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명사들의 초상을 그렸다. 버커레스쿠 집안에서는 알레쿠의 아버지 이에나키처를 비롯해 여러 시인이 나왔고, 이 그림은 그 계보를 기억하려던 19세기 중엽 루마니아의 관심 속에서 그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