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루터와 카타리나 폰 보라의 초상

마르틴 루터와 카타리나 폰 보라의 초상


상세 정보

작가
작자 미상
제작 연도
1529
기법
유채

이야기

1529년에 이르러 마르틴 루터는 수도자에게 금지된 일을 이미 저질렀습니다. 결혼한 것입니다. 그의 아내 카타리나 폰 보라 역시 그러기 위해 수녀원을 떠났습니다. 짝을 이룬 이 초상은 사적인 사실을 공적인 주장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 도상은 비텐베르크에 있던 대(大) 루카스 크라나흐의 공방에서 나왔고, 1528년부터 1530년 무렵까지 개혁자와 그 아내를 짝맞춘 패널로 수십 쌍씩 찍어 냈습니다. 독일 여러 지방의 지지자들이 이 부부를 새 신앙의 표지로 곁에 둘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바로 이 한 쌍을 누구의 손이 그렸는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루터의 패널에는 한때 예언자 이사야의 한 구절이 적혀, 고요함과 소망 속에 너희의 힘이 있으리라 일렀습니다. 그 곁의 카타리나는 정면을 곧게 바라봅니다. 결혼한 지 네 해가 된 옛 수녀가, 이제 그의 아내로 그려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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