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세자 탄생을 기념한 로마 나보나 광장의 불꽃놀이와 축제 준비 (1729년 11월 30일)
상세 정보
이야기
1729년 9월 4일, 마리 레슈친스카 왕비가 베르사유에서 아들을 낳았다. 딸 셋을 얻은 뒤에야 루이 15세는 마침내 후계자를 갖게 되었고, 로마에서는 프랑스 대사 멜시오르 드 폴리냐크 추기경이 사비를 들여 열흘가량 축제를 열었다. 축제는 11월 30일 밤 나보나 광장의 불꽃놀이로 끝났다. 길쭉한 이 광장은 고대 도미티아누스 경기장의 모양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파니니는 그 며칠 전, 아직 공사가 한창인 광장을 그렸다. 임시 구조물은 화가 피에르 레오네 게치가 설계했는데, 베르니니의 4대강 분수 주위에 벌써 세워져 있다. 꼭대기에 조각상을 올린 기둥 두 개, 개선문 한 쌍, 양옆에 날개 달린 인물상을 거느린 거대한 항아리들이 모두 종이 반죽으로 만들어져 대리석처럼 칠해졌다. 앞쪽에서는 일꾼들이 구경 나온 성직자와 귀부인, 신사들 사이로 아직 각목을 나르고 있다.
폴리냐크는 이 그림을 루이 15세에게 바치고, 다른 한 점은 자신이 간직했는데 그 그림은 지금 더블린에 있다. 로마가 탄생을 축하한 이 아기는 끝내 왕위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아버지보다 9년 앞선 1765년에 세상을 떠났고, 그의 아들 셋이 프랑스 왕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