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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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화면 곳곳의 희끗한 얼룩은 물감이 떨어져 나간 자리다. 이 그림의 물감층은 언젠가 새 나무 지지체로 옮겨졌다. 붉은 망토를 두른 그리스도가 돌무덤 곁을 지나가고, 옆구리 상처에서는 아직 피가 흐르며, 손에는 십자가와 깃발이 달린 장대를 들었다. 붉은 날개에 흰옷을 입은 천사가 무덤 가장자리에 앉아 있다. 경비병들은 잠들어 있다. 한 명은 깃털 장식 투구를 쓰고 초록 갑옷 차림으로 웅크렸고, 다른 한 명은 노란 옷을 입고 미늘창 곁에 앉아 있다. 그 너머로 성벽에 둘러싸인 도시가 높은 산 아래 펼쳐진다. 벨베데레는 작가를 1500년경 티롤의 이름 모를 화가로 본다. 오스트리아 국립 미술관은 1915년 빈의 골동품상에게서 이 패널을 샀고, 전쟁 마지막 해인 1918년 6월, 합스부르크 왕정이 무너지기 몇 달 전에 신규 소장품 전시에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