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stave Caillebotte · PD
꽃병에 담긴 장미
상세 정보
이야기
카유보트가 세상을 떠난 1894년, 이 작은 그림은 파리의 화상 앙브루아즈 볼라르의 손에 있었다. 볼라르는 그 무렵 막 화상으로 첫발을 내디딘 참이었다. 1910년 12월 3일에는 파리의 드루오 경매장에서 여섯 번째 로트로 팔렸다. 이때 산 사람은 아마도 2015년 런던 소더비에 그림을 내놓은 소장자의 아버지였을 것으로 보이며, 그렇다면 그림은 한 세기 가까이 한 집안에 머문 셈이다. 같은 해 파리의 카유보트 위원회가 진품임을 확인했고, 2022년 5월에는 스위스 베른의 경매에서 다시 팔렸다. 제작 연도는 1883년으로 본다. 카유보트 작품 총목록에는 ‘꽃병의 붉은 장미’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는데, 화면 속 꽃은 분홍과 연보라에 가깝다. 꽃은 키 큰 유리 꽃병에 꽂혀 있고, 뒤로는 거친 붓질의 밝은 벽이 펼쳐지며, 왼쪽 가장자리에는 노란 띠가 세로로 지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