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리아의 성 카타리나

I, Sailko · CC-BY-SA-3.0

알렉산드리아의 성 카타리나


상세 정보

유형
회화

이야기

1500년 무렵 독일 울름에서 바르톨로메우스 차이트블롬은 고딕 제단화의 마지막 대가로 꼽히던 화가였다. 그의 화면은 극적이기보다 맑고 차분해서, 인물들은 조용한 위엄을 지닌 채 서 있곤 한다. 여기 등장하는 알렉산드리아의 성녀 카타리나는 전설 속에서 이교의 황제에게 맞서다 처형된 학식 높은 순교자로, 흔히 부서진 수레바퀴와 칼과 함께 그려진다. 그것이 그녀가 겪은 고문과 죽음을 일러 주는 표지다. 이런 성인상은 본래 교회 제단을 장식하기 위한 것이었다. 차이트블롬이 세상을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종교개혁이 남부 독일을 휩쓸었고, 수많은 성인 그림이 예배 공간에서 걷어졌다. 이 조용한 성녀상은 바로 그 변화의 문턱에 놓인 시대에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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