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에라스모
상세 정보
이야기
1510년 무렵 배앓이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성 에라스모에게 기도했다. 그 까닭은 이 주교가 손에 든 물건에 있다. 크랭크 축에 감긴 긴 분홍색 띠가 바로 그의 창자다. 전설에 따르면 그는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의 박해 때 순교했고, 형리들이 권양기로 그의 창자를 몸 밖으로 감아 냈다고 한다. 권양기가 원래는 그가 뱃사람들을 지켜 준다는 표시였는데, 끔찍한 이야기는 나중에 그 그림을 풀이하면서 생겨났다는 설명도 자주 나온다. 주교는 돌이 많은 길 위에 서 있다. 금실로 수놓은 망토 모양의 제의를 걸치고 보석 박힌 주교관을 쓴 채 다른 손으로 목장을 쥐고 있으며, 뒤편 바위산 위에는 성이 서 있다. 벨베데레의 도판 설명은 화가를 대 루카스 크라나흐의 추종자로 소개하고, 소장품 목록은 이 패널을 크라나흐 공방 작품으로 분류한다.
